권성동 "110석밖에 안 되지만 모든 수단 총동원해 저지할 것"
"민주당 이익 위해 검수완박법 처리하면 국민의 저항에 직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일부터 본회의에서 검수완박법 처리를 시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110석밖에 안 되지만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검수완박' 법안 심사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개의 전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법사위 제1소위에서 검수완박법을 통과시킨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전체회의를 소집했다"며 "검수완박법은 민주당 관련자와 민주당 정권 내내 권력을 누린 사람들의 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로지 민주당의 이익을 위해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면 국민의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무엇이 나라를 위하고 국민의 뜻인지 알고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마천도 최고의 정치는 국민의 뜻을 좇는 것이고 국민과 싸우는 것이 최악의 정치라고 했다. 비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마지못해 동의했지만, 중재안 자체가 국민에게 수용되지 않았고 국민의 뜻에 배치된다"며 "그렇지만 민주당은 추가 논의 제안에 반대하고 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법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권 연장에 실패하자 마치 검찰공화국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상상 속에서 검찰 수사권 박탈을 시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중재안(합의)을 시도했던 것 한편으로는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박탈한다고 겁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직접 수사권 일부는 살려줄 수 있다며 말을 듣지 않으면 직접 수사권뿐 아니라 보완수사권까지 빼앗겠다고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다시 촉구한다. 국민의 뜻, 국익이 무엇인지, 사법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것인지 우리 당의 제안을 수용해주고 검수완박법 처리를 미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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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