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출마 거론 자체가 강원도민 우롱"..국민의힘 강원도당 맹폭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의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당내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일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이광재 의원 출마 거론 자체가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당은 “이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도지사에 취임한지 7개월 만에 직위를 상실해 강원도민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강원도와 강원도민에 대한 양심과 도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번 선거에 출마해서도, 출마를 거론해서도 안 된다”고 맹폭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이 의원의 법적인 문제와 자질도 언급했다. 도당은 “절도와 공문서위조,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법원에서 확전된 전과만 5범이다”며 “여기에다가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것이 2번이 더 있다. 심지어 군 입대를 기피하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다.
도당은 앞서 이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도민에게 은혜를 갚는 길, 역사 발전의 도구가 되는 길, 이 두 가지 원칙만 가지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강원도민과 역사를 생각한다면 다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이 의원은 21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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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