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4.9 제주 지진..피해 적은 이유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면에서 1978년 이래 11번째로 크지만 다행히 피해 규모가 적어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진은 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바다 아래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4.9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가까운 제주도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도 전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진동이 있었고 전남 남해안과 경남, 멀리는 부산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돼 한 때 시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항공기들도 한 때 이륙을 중지한 채 대기했지만 피해규모가 크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운항은 곧 재개됐다.
지진의 파장이 가장 컸던 서귀포시의 대정읍 한 마트 건물은 퉁 소리와 함께 1~2초 정도 흔들렸고 부근 병원건물도 심하게 흔들려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제주관광공사 직원들은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황급히 밖으로 전원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돼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속출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집계된 것이 없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정부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소집해 피해상황 파악과 여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기상청 관계자는 "4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나 규모가 여진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해일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30여 건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진이 온 뒤에는 첫 지진에 버금가는 규모의 여진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네댓 차례 발생한 여진이 강하지 않았고 지진해일도 없었다. 지진 규모는 큰데 피해가 작았던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 남서쪽 41km해상의 지진 발생 진앙이 17km로 얕았고 또 다른 이유 한 가지는 지진이 발생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기상청 유상진 지진화산정책과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진의 피해는 절대적인 규모보다는 지진이 이동하면서 만드는 흔들림인 진도의 영향을 받는다"며 "규모가 4.9 수준인데다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해일을 일으킬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이다.
지진 발생 지점이 먼 바다였던 것도 다행이었다. 40km미터 가량 떨어진 먼 바다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육지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여파가 그만큼 작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점이 환태평양 조산대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 이른바 불의고리에서 잦게 발생하는 지진과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 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지진은 14일 오후 5시 19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바다 아래에서 발생했다. 지진의 규모는 4.9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가까운 제주도 서귀포시를 비롯한 제주도 전 지역에서 건물이 흔들리고 물건이 떨어지는 등 진동이 있었고 전남 남해안과 경남, 멀리는 부산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돼 한 때 시민들이 긴장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당시 제주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항공기들도 한 때 이륙을 중지한 채 대기했지만 피해규모가 크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운항은 곧 재개됐다.
지진의 파장이 가장 컸던 서귀포시의 대정읍 한 마트 건물은 퉁 소리와 함께 1~2초 정도 흔들렸고 부근 병원건물도 심하게 흔들려 시민들이 불안해했다. 제주관광공사 직원들은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황급히 밖으로 전원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돼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속출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집계된 것이 없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정부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소집해 피해상황 파악과 여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기상청 관계자는 "4차례 여진이 발생했으나 규모가 여진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해일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전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30여 건 접수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진이 온 뒤에는 첫 지진에 버금가는 규모의 여진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네댓 차례 발생한 여진이 강하지 않았고 지진해일도 없었다. 지진 규모는 큰데 피해가 작았던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지진이 발생한 제주도 남서쪽 41km해상의 지진 발생 진앙이 17km로 얕았고 또 다른 이유 한 가지는 지진이 발생한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여 피해가 적었다고 한다.
기상청 유상진 지진화산정책과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진의 피해는 절대적인 규모보다는 지진이 이동하면서 만드는 흔들림인 진도의 영향을 받는다"며 "규모가 4.9 수준인데다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해일을 일으킬 정도의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이다.
지진 발생 지점이 먼 바다였던 것도 다행이었다. 40km미터 가량 떨어진 먼 바다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육지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여파가 그만큼 작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지점이 환태평양 조산대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어 이른바 불의고리에서 잦게 발생하는 지진과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고 지진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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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