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봉합에도 분열에 떠는 與..."이낙연 지지자 중 40% 尹에 투표"
이낙연 지지자 613명, 이재명 대신 윤석열에 투표
이재명·홍준표 붙어도 마찬가지..."차라리 野 후보"
이낙연 지지자, 법원에 "후보 확정 효력 멈춰달라"
가처분 신청...이낙연 "동지에게 상처 줘선 안 돼"
지지층에 4기 민주정부 출범 위한 단합·포용 당부
무효표 처리 논란으로 한 차례 몸살을 앓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층 이탈 우려로 재차 고심에 빠졌다.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날 경선 종료 사흘 만에 승복하며 쪼개진 당심을 겨우 통합했지만, 지지자 다수가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에 등을 돌리며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선 과정에서 분열한 민주당 지지층이 끝내 '원팀' 구성에 좌절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14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 중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4자 대결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 후보는 4.9%, 안 대표 4.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19.6%에 달했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은 17%가량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 대신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가상대결 결과 역시 비슷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 가운데 13.3%만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홍 의원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29.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 대표 6.9%, 심 후보 6.0%였다.
이밖에 '기타 후보'는 21.6%였으며 '투표할 후보가 없다'(15.5%), '잘 모르겠다'(6.7%) 등 부동층은 총 22.2%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이 후보를 찍느니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4만6000여명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하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지지한 국민을 폄하하면 안 된다"며 "제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 그것을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지에게 상처 줘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유린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를 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강하게 힐난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전날 뉴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문자 항의에 "일베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가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13일)이 이뤄지기 전인 11~12일 실시됐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현재 표심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전날 경선 종료 사흘 만에 승복하며 쪼개진 당심을 겨우 통합했지만, 지지자 다수가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에 등을 돌리며 내년 대선에서 야권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선 과정에서 분열한 민주당 지지층이 끝내 '원팀' 구성에 좌절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민주당 경선 직후인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14일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자 604명 중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간 4자 대결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 후보는 4.9%, 안 대표 4.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후보를 뽑은 응답자는 19.6%에 달했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13.8%), '잘 모르겠다'(3.3%) 등 부동층은 17%가량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 대신 홍준표 의원을 포함한 가상대결 결과 역시 비슷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 가운데 13.3%만 이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홍 의원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29.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안 대표 6.9%, 심 후보 6.0%였다.
이밖에 '기타 후보'는 21.6%였으며 '투표할 후보가 없다'(15.5%), '잘 모르겠다'(6.7%) 등 부동층은 총 22.2%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이 후보를 찍느니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4만6000여명의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결선 투표 없이 대선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열린 필연캠프 해단식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과 당원 앞에 겸손하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지지한 국민을 폄하하면 안 된다"며 "제 마음에 맺힌 것이 있다. 그것을 이 정도로만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지에게 상처 줘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서 유린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를 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강하게 힐난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가 전날 뉴스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문자 항의에 "일베 수준"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사가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13일)이 이뤄지기 전인 11~12일 실시됐다는 점에서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의 현재 표심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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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