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피의자 조사.. '뇌물공여 혐의' 영장청구 방침
검찰, 김만배 약 14시간 조사 진행
"천화동인1호, 의심여지 없이 내것"
"정영학과 진실된 대화 한적 없어"
"형사·정치적으로 이용될 줄 몰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소환했다. 약 14시간 조사를 받고 검찰청사를 나온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전날 김씨를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9시48분께 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약 5분 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한 뒤 청사로 들어갔고, 이날 오전 0시27분께 청사 밖으로 나왔다.
조사를 마친 뒤 다시 취재진과 만난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화천대유 것"이라며 "화천대유는 내 개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이 정도 수익을 예상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가 갑작스럽게 뛰었고,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 내용이 담긴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관련해 "정영학과 한번도 진실된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녹취가) 민사 소송의 증거로 사용될 줄 알았지, 이렇게 형사적, 정치적으로 이용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가 구속됐던 사건도 언급하며 그를 신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명 '정영학 녹취록'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되면 답하겠다"고 했고, 대여금 473억원에 대한 질문에는 "초기 운영비나 빌린 돈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남욱 변호사에게 4억원을 지급한 것은 빌린 돈을 상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사건 변호사비를 화천대유에서 지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좌추적을 통해 사용처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로비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고문 관련 의혹도 법조 M&A 사업을 위한 자문이라고 했다.
조사과정에서 김씨 측은 관련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계사의 녹취록 신빙성을 깨뜨리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 회계사가 오히려 먼저 여러명에게 수십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그 내용은 없다면서 그의 '악의적 편집'이 입증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보인다.
김씨 측은 정 회계사가 비용 부담을 면하려고 하자 과장된 허위사실을 언급해왔다는 취지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도 녹취록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에 대해서는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 주인이라고 하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에게 돈을 빌렸겠느냐"고 답했다.
김씨는 자신과 더불어 이번 사건의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관계자 천화동인1호의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는 나"라며 부인했다. 김씨는 또 정 변호사 자술서와 정 회계사 녹취록 내용이 상당히 겹친다며 왜 두 사람은 그렇게 주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주장하는 사람 마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유 전 본부장도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둘러싼 의혹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당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는 유 전 본부장을 구속했고, 이어 핵심 인물 김씨를 불러 실체 확인에 나서게 됐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당시 개발사업을 주도 또는 관여한 인물들로부터 사업에 특혜를 받고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과 연이은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김씨에게는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 로비를 한 금액이 350억원에 달한다는 취지의 내용도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전날 김씨를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9시48분께 검찰청 청사에 도착해 약 5분 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한 뒤 청사로 들어갔고, 이날 오전 0시27분께 청사 밖으로 나왔다.
조사를 마친 뒤 다시 취재진과 만난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의심의 여지 없이 화천대유 것"이라며 "화천대유는 내 개인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이 정도 수익을 예상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가 갑작스럽게 뛰었고,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 내용이 담긴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관련해 "정영학과 한번도 진실된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녹취가) 민사 소송의 증거로 사용될 줄 알았지, 이렇게 형사적, 정치적으로 이용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 변호사가 구속됐던 사건도 언급하며 그를 신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명 '정영학 녹취록'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되면 답하겠다"고 했고, 대여금 473억원에 대한 질문에는 "초기 운영비나 빌린 돈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또 "남욱 변호사에게 4억원을 지급한 것은 빌린 돈을 상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법 사건 변호사비를 화천대유에서 지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계좌추적을 통해 사용처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로비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고문 관련 의혹도 법조 M&A 사업을 위한 자문이라고 했다.
조사과정에서 김씨 측은 관련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회계사의 녹취록 신빙성을 깨뜨리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0억 클럽' 등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정 회계사가 오히려 먼저 여러명에게 수십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 그 내용은 없다면서 그의 '악의적 편집'이 입증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보인다.
김씨 측은 정 회계사가 비용 부담을 면하려고 하자 과장된 허위사실을 언급해왔다는 취지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도 녹취록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따져볼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에 대해서는 "유동규가 (천화동인 1호) 주인이라고 하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민용에게 돈을 빌렸겠느냐"고 답했다.
김씨는 자신과 더불어 이번 사건의 '키맨'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관계자 천화동인1호의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 "천화동인1호 실소유주는 나"라며 부인했다. 김씨는 또 정 변호사 자술서와 정 회계사 녹취록 내용이 상당히 겹친다며 왜 두 사람은 그렇게 주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주장하는 사람 마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유 전 본부장도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둘러싼 의혹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돌입한 지 나흘 만에 당시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의혹을 받는 유 전 본부장을 구속했고, 이어 핵심 인물 김씨를 불러 실체 확인에 나서게 됐다.
김씨는 유 전 본부장 등 당시 개발사업을 주도 또는 관여한 인물들로부터 사업에 특혜를 받고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파일과 연이은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김씨에게는 개발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약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 로비를 한 금액이 350억원에 달한다는 취지의 내용도 녹취파일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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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