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 3000명대 나와도 11월초 위드 코로나"

"영업시간 완화, 10시→자정→폐지
백신패스 도입해 거리두기에 적용"
실내 마스크 착용은 계속 유지될 듯

▲ 아직은 비어 있는 6인석 -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달 연장되면서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시작된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2~4명씩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시작을 11월 초로 전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0월 말 고령층 90%, 일반 국민 80%의 접종 완료를 전제로 “그때부터 면역 효과가 있으려면 2주간 필요하고 11월 초가 될 것”이라며 “그때 단계적 회복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말에 지금처럼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나와도 방역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정도 확진 규모라면 현재 의료 체계로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장관은 또 “현재 오후 10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을 자정까지로, 그다음은 전체적으로 푸는 식으로 (일상 회복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계적 방역 완화인 것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환기, 손소독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은 일상 회복 이후에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은 우선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권 장관은 “80%의 국민이 접종하더라도 여전히 접종하지 않은 분들이 남아 있고, 미접종자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시행 중인 ‘백신패스(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접종 증명을 제출하게 하는 제도)’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용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49인까지로 제한된 결혼식 참석 인원을 접종 완료자에 한해 완화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더는 버틸 여력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의 시간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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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