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소매판매에 웃고 실업급여에 울고...경기회복 향방 두고 혼조세
16일(현지시간) 등락을 오가던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서 경기 회복세의 방향을 놓고 시장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각종 경제 지표가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3.07p(0.18%) 내린 3만4751.32에 마감했다. 같은 날 S&P500지수 역시 6.95p(0.16%) 하락한 4473.75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9p(0.13%) 오른 1만5181.9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44% △부동산 0.16% △기술주 0.06% 등 3개 부문을 제외한 8개 부문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각각 △필수소비재 -0.33% △에너지 -1.06% △금융 -0.24% △헬스케어 -0.25% △산업 -0.66% △원자재 -1.0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1% △유틸리티 -0.82% 등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각종 경제 지표의 성적에 따라 등락을 오갔다. 우선,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 성적이 월가의 예상을 깨고 큰 증가세를 보이자, 한때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커지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소매 판매 수치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다.
하지만, 8월 미국의 소매 판매 수치가 전월의 부진을 깨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학교 개학과 사무실 재출근을 준비하기 위한 가계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관할 지역 내 제조업 활동 정도를 집계하는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9.4에서 30.7로 상승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8.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기대감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계절 조정치)가 전주보다 2만명 증가한 33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2만명을 상회한 수치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한 주 전인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1만명에서 31만2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한편, 변동성이 작은 4주 이동평균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3만575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4250명 감소해, 실업자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8월 고용 보고서의 고용 회복세가 크게 둔화한 이후 노동시장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각종 경제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빠르게 오르면서 기술주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졌지만, 오후장 들어 금리 상승폭이 줄면서 나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2%p(포인트) 높아진 1.33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 변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의 관망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 담당 대표는 CNBC에서 "시장이 직면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라며 "델타 변이 확산세, 공급망 차질과 구인난에 따른 실적 역풍, 재정·통화정책의 역풍, 중국을 둘러싼 경제 거품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레이트스톤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8월 말 주간부터 시장의 후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CNBC는 다음 거래일인 17일은 분기별로 개별 주식 옵션·주식 선물 옵션·주가 지수 옵션· 지수 선물 등 네 가지 파생 상품이 동시에 만기하며 거래량이 몰리는 '네 마녀의 날'이라고 알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6% 오른 18.7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3.07p(0.18%) 내린 3만4751.32에 마감했다. 같은 날 S&P500지수 역시 6.95p(0.16%) 하락한 4473.75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39p(0.13%) 오른 1만5181.9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0.44% △부동산 0.16% △기술주 0.06% 등 3개 부문을 제외한 8개 부문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각각 △필수소비재 -0.33% △에너지 -1.06% △금융 -0.24% △헬스케어 -0.25% △산업 -0.66% △원자재 -1.0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21% △유틸리티 -0.82% 등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각종 경제 지표의 성적에 따라 등락을 오갔다. 우선,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 성적이 월가의 예상을 깨고 큰 증가세를 보이자, 한때 시장의 경기 회복 기대감은 커지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감소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소매 판매 수치는 전월 대비 1.1% 감소에서 1.8% 감소로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다.
하지만, 8월 미국의 소매 판매 수치가 전월의 부진을 깨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델타 변이 확산세에도 학교 개학과 사무실 재출근을 준비하기 위한 가계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관할 지역 내 제조업 활동 정도를 집계하는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9.4에서 30.7로 상승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18.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간 실업 지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기대감 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계절 조정치)가 전주보다 2만명 증가한 33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2만명을 상회한 수치다.
앞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한 주 전인 지난 4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1만명에서 31만2000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한편, 변동성이 작은 4주 이동평균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3만5750명으로 직전주 수정치 대비 4250명 감소해, 실업자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8월 고용 보고서의 고용 회복세가 크게 둔화한 이후 노동시장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각종 경제 지표 발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빠르게 오르면서 기술주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졌지만, 오후장 들어 금리 상승폭이 줄면서 나스닥지수는 상승 전환했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2%p(포인트) 높아진 1.33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 요인이 변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의 관망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연구 담당 대표는 CNBC에서 "시장이 직면한 스트레스 요인들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라며 "델타 변이 확산세, 공급망 차질과 구인난에 따른 실적 역풍, 재정·통화정책의 역풍, 중국을 둘러싼 경제 거품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슬레이트스톤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8월 말 주간부터 시장의 후퇴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CNBC는 다음 거래일인 17일은 분기별로 개별 주식 옵션·주식 선물 옵션·주가 지수 옵션· 지수 선물 등 네 가지 파생 상품이 동시에 만기하며 거래량이 몰리는 '네 마녀의 날'이라고 알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86% 오른 18.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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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