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캠프, ‘고발 사주’ 의혹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국정원법 위반 혐의 고발"
장 의원은 조씨를 박 원장의 ‘수양딸’이라고 부르며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충분히 예상했다”며 추가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며 “망령 같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조씨는 지난 10일 JT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총선 직전 당시 김웅 후보에게서 텔레그램을 통해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것으로 표시된 100쪽 분량의 고발 관련 문건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대검에 공익신고한 사실을 공개했다.
장 의원은 조씨가 지난 7월 21일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제보한 뒤, 지난달 11일 박 원장을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사실을 거론했다.
장 의원은 “‘윤석열 죽이기’ 정치공작 선봉에 서 있는 뉴스매체에 제보를 한 사람과 국정원장의 만남이 과연 일반적인 만남인가”라며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 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인가”라고 만남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조씨와 박 원장이 옛 국민의당 시절부터 이어져 온 것을 거론하며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 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다.
조 씨는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인 제 3자의 동석 여부, 지난달 11일 이후의 추가 만남에 대한 소명도 요구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촉구한 장 의원은 당시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오래 활동해 윤석열 전 총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아 그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도 않았다”며 “애초부터 이미 ‘조작 타령’, ‘추미애 타령’, ‘박지원 타령’ 등으로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하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바,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가장 먼저 수사기관에 제출하였고 또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산총액 100억 원 미만 기업의 경영 정보를 얻을 수 있는 NICE신용평가정보의 키스라인(KISLINE)에 따르면 조씨가 운영하는 올마이티미디어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6100만의 대출금을 연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의 회사는 500만원의 국세도 체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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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