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000명대…정부 "방역체계 전환, 11월부터 본격 검토"
'역대 최다' 수도권 1476명 발생…수도권 재확산세 우려
정부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본격 검토…점진적 추진"
코로나19 사태의 대전환점으로 기대를 받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오는 11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방역 체계를 전환하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국민 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를 포함해 향후 4주가 고비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0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1일(2024명) 이후 일주일 만이자, 이날이 6번째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476명(73.3%)이 발생해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확산세가 전국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말과 휴일 검사자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이번주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방역 긴장감 완화를 경계하며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향후 4주간이 고비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다시 올라선 것을 언급하며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 환자 수는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한다"며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유행의 파고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4주간의 고비를 넘기고, 동시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여 10월 말까지 '국민 70% 2차 접종 완료'를 달성한다면 11월 이후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과 관련해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 체계 전환 검토 시점을 11월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영국 등 해외에서 시행 중인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가 급격하게 방역 체계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달리, 정부가 준비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은 단계적·점진적으로 방역 체계 전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위드 코로나라고 표현한 개념이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면 그렇게 진행되기는 어렵고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 체계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있기 전에는 접종 완료율이 60~70%면 유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염력이 두 배 강한 델타 변이가 나왔기 때문에 유행을 막기 위해선 산술적으로 80~90%의 접종률이 필요하게 됐다"며 방역 체계 전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0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1일(2024명) 이후 일주일 만이자, 이날이 6번째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476명(73.3%)이 발생해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확산세가 전국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말과 휴일 검사자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경향이 이번주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방역 긴장감 완화를 경계하며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향후 4주간이 고비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다시 올라선 것을 언급하며 "4차 유행이 시작된 7월 이후 확진 환자 수는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 시작한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한다"며 "앞으로 4주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유행의 파고가 다시 한번 높아지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병원의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려는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4주간의 고비를 넘기고, 동시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높여 10월 말까지 '국민 70% 2차 접종 완료'를 달성한다면 11월 이후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체계 전환 시점과 관련해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치명률 감소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 체계 전환 검토 시점을 11월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영국 등 해외에서 시행 중인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가 급격하게 방역 체계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달리, 정부가 준비 중인 '단계적 일상 회복'은 단계적·점진적으로 방역 체계 전환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위드 코로나라고 표현한 개념이 거리두기를 급격하게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이면 그렇게 진행되기는 어렵고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 체계 전환은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있기 전에는 접종 완료율이 60~70%면 유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염력이 두 배 강한 델타 변이가 나왔기 때문에 유행을 막기 위해선 산술적으로 80~90%의 접종률이 필요하게 됐다"며 방역 체계 전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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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