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내부정보 유출?..尹부친, KDI 연구 3년 전에 농지 샀다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51·서울 서초갑)의 부친이 세종시 농지를 사들인 시점은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기 3년 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DI에 몸 담았던 윤 의원이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미공개 개발정보를 가족의 부동산 투기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여권에서 제기했지만, 선후 관계상 불가능한 셈이다.
기획재정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2019년 10월로, KDI는 그해 12월 예비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
한편 윤 의원의 부친이 농지취득자격을 획득하고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땅 1만871㎡(3288평)를 사들인 것은 2016년 3∼5월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기 3년여 전 시점이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윤 의원의 부친이 세종시 농지를 사고도 실제로 경작을 하지 않았다며 농지법 위반 혐의 등을 제기했다. 이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이 KDI 재직 시절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 관련 개발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농지 매입 시점이 그보다 3년 이상 앞섰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에 대한 초기 단계의 검토가 시작된 것도 윤 의원 부친의 농지 매입 후 1년 이상 지난 시점이었다. 2017년 7월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국토교통부가 그해 9월 국토연구원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입지 공급 및 지원방안 연구' 용역을 맡긴 게 시작이다.
세종시 연서면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건 2018년 8월31일이었다. 이후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은 KDI의 연구를 거쳐 2020년 9월에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것이고,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인 2017년 7월에야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업"이라며 "윤 의원의 부친이 땅을 매입한 것은 2016년인데,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2020년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알고 땅을 샀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KDI 관계자는 "KDI가 예비타당성 심사를 진행한 시점은 2019년이고, 세종시 연서면에서 토지 매입이 이뤄진 시점은 그 이전인 만큼 우리 기관에서 개발정보가 흘러나갔다는 추측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2019년 10월로, KDI는 그해 12월 예비타당성 연구에 착수했다.
한편 윤 의원의 부친이 농지취득자격을 획득하고 세종시 전의면 신방리 땅 1만871㎡(3288평)를 사들인 것은 2016년 3∼5월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기 3년여 전 시점이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윤 의원의 부친이 세종시 농지를 사고도 실제로 경작을 하지 않았다며 농지법 위반 혐의 등을 제기했다. 이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의원이 KDI 재직 시절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 관련 개발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농지 매입 시점이 그보다 3년 이상 앞섰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에 대한 초기 단계의 검토가 시작된 것도 윤 의원 부친의 농지 매입 후 1년 이상 지난 시점이었다. 2017년 7월 새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돼 국토교통부가 그해 9월 국토연구원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입지 공급 및 지원방안 연구' 용역을 맡긴 게 시작이다.
세종시 연서면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건 2018년 8월31일이었다. 이후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사업은 KDI의 연구를 거쳐 2020년 9월에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것이고,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후인 2017년 7월에야 국정과제로 채택된 사업"이라며 "윤 의원의 부친이 땅을 매입한 것은 2016년인데, 미래를 보는 예지력을 가진 것도 아니고 2020년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알고 땅을 샀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KDI 관계자는 "KDI가 예비타당성 심사를 진행한 시점은 2019년이고, 세종시 연서면에서 토지 매입이 이뤄진 시점은 그 이전인 만큼 우리 기관에서 개발정보가 흘러나갔다는 추측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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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