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아니냐" 확 달라진 전두환, 알고보니 혈액암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은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왔다.
의료계 관계자는 21일 "전 전 대통령이 혈액 검사 등에서 암이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골수 검사를 받고 곧 퇴원할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다발성 골수종이 확실한 것 같다. 최종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병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특히 뼈를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 장애, 조혈 장애,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2018년 5년 상대 생존율이 46.6%로 높은 편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고령이라서 항암 치료를 견디기 힘들고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어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증요법은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하는 치료법이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투여하는 식이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은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라서 전해질 보충, 고칼슘혈증 교정 등의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딱히 다른 치료를 할 게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해질은 체세포 내로 영양소를 옮기고 노폐물은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전 전 대통령은 식사를 제대로 못 해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고 한다. 9일 광주지법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20분 지나자 전 전 대통령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이순자 여사가 “식사를 못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자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약 10분간 법정 밖으로 나가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자신의 거주지조차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재판부가 주소를 묻자 동석한 이순자 여사가 먼저 말하고 전 전 대통령이 따라 부르는 형태로 답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된 지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눈을 깜빡거리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의 노인이 병에 걸리면 전신 쇠약·피로 증세가 나타나 입맛을 잃는다. 젊은 사람이면 억지로 먹이지만 노인은 그렇지 않다.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전해질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젊은 층이 다발성 골수종에 걸리면 골수이식이나 항암 치료 등으로 치료하는데, 90대 노인에게 항암 치료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며 "다발성 골수종이 진행되면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과 출혈 위험이 커진다. 뼈가 잘 부러지고,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뼈 조직이 파괴돼 칼슘이 혈액에 떠다니는 고칼슘혈증이 생기고 단백뇨가 발생해 콩팥이 망가진다.
전 전 대통령은 9일 재판에 나왔을 때 종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부터 받았다고 한다. 당시 의료계 관계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루, 이틀 수액 주사 등의 치료를 받고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혈액검사에서 다발성 골수종을 의심할 만한 특징적 결과가 나와 추가 검사를 해 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1719명이다. 2009년 1037명보다 10년 새 66% 늘었다. 2018년 5년 상대 생존율은 46.5%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그해 전체 5년 생존율은 70.3%이다. 5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 70대 환자가 가장 많다.
의료계 관계자는 21일 "전 전 대통령이 혈액 검사 등에서 암이 확인됐고, 최종적으로 골수 검사를 받고 곧 퇴원할 것으로 안다. 지금까지 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다발성 골수종이 확실한 것 같다. 최종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병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질환이다. 특히 뼈를 파고드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 장애, 조혈 장애, 신장 장애를 일으킨다. 2018년 5년 상대 생존율이 46.6%로 높은 편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전 전 대통령이 고령이라서 항암 치료를 견디기 힘들고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어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증요법은 겉으로 나타난 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하는 치료법이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투여하는 식이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은 전해질이 부족한 상태라서 전해질 보충, 고칼슘혈증 교정 등의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딱히 다른 치료를 할 게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해질은 체세포 내로 영양소를 옮기고 노폐물은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전 전 대통령은 식사를 제대로 못 해 몸무게가 많이 빠졌다고 한다. 9일 광주지법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20분 지나자 전 전 대통령은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이순자 여사가 “식사를 못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하자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에게 약 10분간 법정 밖으로 나가 휴식을 취하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자신의 거주지조차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재판부가 주소를 묻자 동석한 이순자 여사가 먼저 말하고 전 전 대통령이 따라 부르는 형태로 답변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시작된 지 10여 분도 지나지 않아 눈을 깜빡거리며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의 노인이 병에 걸리면 전신 쇠약·피로 증세가 나타나 입맛을 잃는다. 젊은 사람이면 억지로 먹이지만 노인은 그렇지 않다.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전해질 부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젊은 층이 다발성 골수종에 걸리면 골수이식이나 항암 치료 등으로 치료하는데, 90대 노인에게 항암 치료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며 "다발성 골수종이 진행되면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과 출혈 위험이 커진다. 뼈가 잘 부러지고,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뼈 조직이 파괴돼 칼슘이 혈액에 떠다니는 고칼슘혈증이 생기고 단백뇨가 발생해 콩팥이 망가진다.
전 전 대통령은 9일 재판에 나왔을 때 종전보다 훨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혈액검사부터 받았다고 한다. 당시 의료계 관계자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루, 이틀 수액 주사 등의 치료를 받고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혈액검사에서 다발성 골수종을 의심할 만한 특징적 결과가 나와 추가 검사를 해 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년 발생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1719명이다. 2009년 1037명보다 10년 새 66% 늘었다. 2018년 5년 상대 생존율은 46.5%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그해 전체 5년 생존율은 70.3%이다. 5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올라간다. 70대 환자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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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