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구해드릴까요?"..정부 상대 국제 백신사기 기승
인터폴 사기주의보 발령 방침..제약사 "대리인 통해 백신 판매 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필사적인 각국 정부를 노린 국제 백신 사기 시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주겠다며 각국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에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기단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체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정부 등과 접촉했다.
이들은 화이자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제조사들과 구매계약을 중개해주겠다면서 수백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원주민 자치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이탈리아 지방정부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
실제 사기단에 돈을 넘긴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에 접근한 사기단은 제약사와의 관계를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은 뒤 연락을 끊었다.
브라질 정부는 사기단과 백신 구매 협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매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기 시도가 잇따르자 제약사들은 대리인을 통해 백신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화이자 측은 "절박한 상황에 있는 일부 국가 정부들이 이런 사기에 취약할 것"이라며 "사기단에 실제로 속는 사례가 나올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45개국에서 자사 백신과 관련해 모두 86건의 사기단 활동이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WSJ은 최근 사기단은 제약사 대표의 이름이 도용된 정교한 위임장 등을 각국 정부에 제시하면서 사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이 같은 백신 사기단의 수는 50~7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DHS 산하 국가지식재산권협력센터(NIPRCC)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10여 개에 달하는 백신 판매 사기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도 조만간 각국 정부를 상대로 백신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구해주겠다며 각국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에 접근해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기단은 네덜란드와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체코, 캐나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브라질 정부 등과 접촉했다.
이들은 화이자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제조사들과 구매계약을 중개해주겠다면서 수백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원주민 자치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구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고, 이탈리아 지방정부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다.
실제 사기단에 돈을 넘긴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정부에 접근한 사기단은 제약사와의 관계를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은 뒤 연락을 끊었다.
브라질 정부는 사기단과 백신 구매 협상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매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기 시도가 잇따르자 제약사들은 대리인을 통해 백신을 판매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화이자 측은 "절박한 상황에 있는 일부 국가 정부들이 이런 사기에 취약할 것"이라며 "사기단에 실제로 속는 사례가 나올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45개국에서 자사 백신과 관련해 모두 86건의 사기단 활동이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WSJ은 최근 사기단은 제약사 대표의 이름이 도용된 정교한 위임장 등을 각국 정부에 제시하면서 사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이 같은 백신 사기단의 수는 50~7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DHS 산하 국가지식재산권협력센터(NIPRCC)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10여 개에 달하는 백신 판매 사기 사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도 조만간 각국 정부를 상대로 백신 사기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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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