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서울 도심·동남권 일대 교통통제

국군의날인 오는 1일 군(軍) 병력 5000여 명과 장비 300여 대가 서울 도심과 동남권 일대를 이동, 대규모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서울경찰청은 다음 달 1일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 이동로, 시가행진 구간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가 서울 도심 일대를 행진한다.


▲ 국군의날 세종대로 시가행진 교통통제

이번 행사는 건군(建軍) 76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병력과 포병·기갑 등 장비 부대가 서울 곳곳을 행진한다. 1988년부터 5년 단위로 개최하던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지난해 10년 만에 부활했다. 올해 시가행진은 2년 연속이다. 정부는 지난 3일, 지난해에 이어 올 국군의날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1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경찰은 이후 기갑 장비부대의 진행방향에 따라 오후 1시40분∼오후 3시20분까지 헌릉로∼양재대로, 동작대로, 현충로, 한강대로에서 실시된다. 과천대로(관문교차로∼사당역)와 동작대로(사당역∼이수역∼이수교차로)도 진행방향 전 차로에 대해 교통을 통제한다. 현충로 이수교차로부터 현충원 구간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동작대교 이용 차량도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인 현무-5가 처음 공개된다. 작년에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나, 올해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이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시가행진 이후 군 병력은 효자로 등에 재집결한 뒤 부대로 복귀해 오후 7시까지 순차적으로 교통 통제가 해제될 전망이다. 기갑 장비부대는 사직로에서 재집결해 성산로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할 예정으로 차례대로 교통 통제가 해제된다.

경찰은 교통이 통제되는 전 구간에서 교통경찰, 군사경찰 등 약 1천40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안내 입간판 등을 설치하는 등 차량 소통을 관리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대규모 기갑 장비부대 이동과 도심권 시가행진으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심권 차량 운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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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