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선·낙선자 만나 “지구당 부활해야” … 당대표 출마하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사진)이 최근 총선 당선·낙선인들을 만나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을 만난 당선·낙선인들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해당 자리에서 '회계 감사 등 투명성 보장 장치'를 갖춘 지구당 부활 의견을 냈다고 한다.

이 같은 한 전 위원장의 구상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년 원외 정치인들이 선거 기간 외에도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보장해 신인 등용 문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행 정당법상 당협위원회는 공식 정당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걸 수 없고, 지역사무실 운영도 제한된다.

선거 기간에만 운영이 가능하다보니 정치 신인이 짧은 선거 기간 동안 현역 의원과 경쟁하기엔 불리한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또 국회 상임위에선 합법 후원이 가능한 지구당 폐지로 '팬덤정치'가 극심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돼 지구당 부활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 전 위원장은 당선-낙선인들에게 청년들의 정치 진출을 돕기 위한 당원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도입 구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이 당 운영 구상과 관련한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낙선자 중심으로 지구당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 대표단은 지난 2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자리에서 지구당 체제 전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를 민주당과 협의해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난 23일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원 콘퍼런스 행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구당 부활’을 언급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와 함께 청년들의 정치 진출을 돕기 위한 당원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 도입 구상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이 당 운영 구상과 관련한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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